저는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비록 공백 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주간 연재 웹툰 50컷 작업에 3일, 3일간은 피드백 오가며 수정 기간이 뭐냐고…… 이러면 일요일은 쉬는 거 같지만 최소 사흘은 철야했던 컨디션으로 자고 일어나면 월요일이 되어 있더라고요. 한 화당 50만 원이 나오긴 해도 건강을 잃어가며 월 2백을 더 버느니 곧 그만두고 병원 다녔습니다. 이젠 적게 벌더라도 건강과 자기 개발을 우선으로 하려고요.

 

코로나 백신도 초반기에 접종했고, 댕댕이 보리도 잘 지내고 있네요. 생활에 편해지는 가전제품이 점점 갖춰지니 오히려 더 불안한 거 있죠. 여태 정말 고생 많이 했는데 기반이 잡히니 사회나 인생에서 기득권, 중년층으로 넘어가는 그 불안함이요. 책임질 게 많아지고 노년은 불투명하고…… 그런 자질구레한 걱정이나 종종 떠올리고 삽니다.

파일 정리하다가 428 캡쳐가 보여서 이런 단순한 이유로 오래간만에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428 다시 플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딘가 남기고 싶어서요. 이제 스팀판 한글 유저 패치도 있으니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텐데 볼륨이 큰 이걸 다시 붙잡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10여년 전에는 비디오 게임 아무거나 잡고 틈틈이 했는데 이젠 왜 그런 부담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엔딩은 꼭 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런가.

https://twitter.com/Take_This_Book/status/1431987383814160390

여름에는 젤다의 전설 앤솔로지에 참가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스스로에겐 아쉬운 일러스트를 내게 되었지만 그래도 유머러스한 요소도 넣으며 즐겁게 그렸어요. 이 앤솔로지 시리즈에는 세 번째로 참가했고 다음에도 내게 된다면 저 잘 그리고픈 의욕을 채웠습니다.

 

작업에 쓸 프로그램 설치하려고 파일 정리하다가 포스팅을 쓰는 흐름이 되었다는 걸 깨닫고 다시 하던 일하러 갑니다. 포스팅을 쓸만한 여력이 더 생겼으면 좋겠네요!